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산업은 물론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AI 서비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을 칭하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이번 호에서는 AI로 인해 탄생한 신조어들을 살펴본다.
AI 기술을 능숙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호모 프롬프트' (Homo Prompt)
호모 프롬프트는 AI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이를 통해인류의 창의성과 결과물의 질까지 높이는 사람을 의미해요! 인류를 뜻하는 ‘호모’와 사용자의 지시와 결정, 명령어를 뜻하는 ‘프롬프트’가 합쳐져 탄생한 말이죠. 대표적인 예로 ChatGPT와 같은 대화형 AI 기술 등을 활용해 우수한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사람을 호모 프롬프트라 칭할 수 있어요. 필요한 해답을 AI 기술을 통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랍니다. 인간이 AI를 만들었다면, AI는 호모 프롬프트를 낳은 셈이죠.
최근 사용자가 본인이 원하는 해답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적합한 질문을 생성형 AI에 제시하는 질문 능력과 AI가 생성한 답안을 보완해낼 수 있는 문해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어요.
물론 고도화된 AI 기술이 스스로 질문에 답하고 정보를 찾으며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나 때문에 그 역할이 점점 더 강조될 것으로 보여요.
거세게 부는 AI 바람! '스마트 선박'(Smart Ship)
국내 조선업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면서 스마트 선박 바람이 거세지고 있어요.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사업장에 스마트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요. 견적부터 인도까지 선박 전체 건조 과정에서 AI를 적용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에요.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의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완료했다고 해요. 눈에 보이는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인데, 가상공간에 실제 조선소를 3D 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이에요.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조5,000억 원 중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2,4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하네요. 이미 조선 공정에 쓰이는 로봇을 개발, 발전시키고 있으며, 직원들의 효과적인 숙련도 훈련을 위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했어요.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과정(EPC)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사물인터넷과 AI를 통해 한눈에 확인하고 컨트롤하는 ‘전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개발했다고 해요.
업계에서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최종 완료까지 빨라도 5~7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기술 개발 및 최적화 과정을 고려하면, 2030년이 되어야 스마트 조선소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선박 건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