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는 전 세계 30개국 1,041명의 자동차 및 관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보고서인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 (24th 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를 발간했다. 본 설문조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불확실성이 보다 대두되는 시기임이 드러난 가운데, 전기차의 발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더욱 역동적이고 생생한 고객 경험 요구 증대 등으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직면한 것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경영진 34% ‘5년간 자동차 산업 성장’… 수익성은 예상 대비 저조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이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는 글로벌 경영진의 비중은 2022년 41%에서 2023년 34%로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간 수익성 높게 성장할 것임을 ‘매우 확신’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10%에 그쳤으며, 이는 2022년 32%에서 22%p나 떨어진 수치다. 서유럽과 미국 시장 내 임원진도 성장에 대한 확신이 각각 24%, 43%로, 2022년 대비 각각 7%p, 5%p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자동차 산업 임원진 중 36%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간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작년 28% 대비 8%p 증가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연간 자동차 판매 목표량을 증가시키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 등에 수출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 보다 현실적 시각 대두
2년 전, 2030년 국가별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할 비중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응답은 20~80%까지 천차만별이던 결과와 달리,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범위가 상당히 좁혀지면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 대해 보다 성숙하고 현실적인 시각이 대두됐다.
2030년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점유율에 대해 중국은 36%로 가장 높게 예측됐으며, 미국, 일본, 서유럽은 30~33% 수준으로 중국 뒤를 이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전환 시점 측면에서도 구매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준에 따라 기존 예상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은 응답했다.
중국 外 국가는 원자재 및 부품 공급 우려가 높은 편
중국과 중국 외 국가에서 원자재 및 부품 공급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야도 상이하게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40% 이상이 화석연료, 희토류 원소, 반도체 등 원자재 및 부품 공급에 대해 ‘매우 우려’하거나 ‘우려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리튬을 포함해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 공급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9%로 집계되며, 가장 우려되는 분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 경영진은 리튬,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 공급에 대해 ‘매우 우려’하거나 ‘우려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8%로 중국 외 국가 대비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원자재를 보유하며 타 국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 데 기인한다.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분야의 인재 발굴 중요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첨단 제조 기술(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이 주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첨단 제조 기술에 대한 준비도가 ‘매우 높은수준’ 또는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한 자동차 산업의 경영진 비중은 2022년 대비 약23%p 하락했다. 최근 산업을 막론하고 다수 기업이 생성형 AI(Generative AI)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역시 첨단 기술 분야를 도입하기 위해 향후 수년 동안 자사의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경영진 비중은 25%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제품은 물론이고, 자사 비즈니스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한다. 다만 목표에 도달하려면, 바로 이 순간 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극복해야만 한다. 국내 기업의 경영진 역시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산적해 있는 도전 과제를 극복하여 기업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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