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이슈를 모으는 신조어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알쓸사전’에서는 2025년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와 고령화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트렌드를 소개한다.
‘배트맨(BATMMAAN)’은 2025년 미국 증시를 주도할 8대 기업을 이르는 말인데요, 기존의 미국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에 브로드컴(Broadcom)이 추가되어 이와 같은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이 8대 기업은 브로드컴(Broadcom), 애플(Apple), 테슬라(Tes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엔비디아(Nvidia)으로,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클라우드·전기차 등 첨단기술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요.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이끌 배트맨에 주목하고 있어요. 지난해 초부터 12월 30일까지 배트맨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74%에 달했는데요, 기업별로 살펴보면 브로드컴 146%, 애플 29%, 테슬라 75%, 마이크로소프트 15%, 메타 66%, 아마존 50%, 알파벳 35%, 엔비디아는 무려 174% 상승했습니다. 2025년에는 배트맨 기업들의 주도로 기술 혁신과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령화 시대에 확 뜨고 있는 기술이 에이징테크(Aging-tech)라고 합니다. 에이징테크는 노화(Aging)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고령자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안전, 커뮤니케이션 등을 지원하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의료비 지출 증가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는 중요한 방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관련 생태계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어요. 글로벌 에이징테크 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 연평균 23% 성장하여, 내년에는 3조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CES 2025에서도 에이징테크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며 다양한 혁신 기술이 소개된 바 있어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가 스마트홈 기술을 에이징테크로 인식하고 있으며, 52%는 이미 에이징테크 제품을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자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에이징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