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향과 준비 방안은?
2027년 국제회계기준 IFRS 18 기준서가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기준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삼정KPMG는 IFRS 18 서비스팀을 통해 제도 시행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기업들을 위해 IFRS 18 기준서 개정 사항에 따른 선제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호에서는 IFRS 18 전문가를 통해 기업들의 준비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2027년에 본격 도입될 IFRS 18, 기업들이 꼭 알아야 할 변화된 내용은 무엇인가요?
현재 IFRS 기준서에는 ‘영업손익’ 개념에 대한 별도 정의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K-IFRS 1001호 ‘재무제표 표시’를 통해 ‘영업손익’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IFRS 18 기준서에서 제시하는 주된 사업 활동에 따른 ‘영업손익’과 K-IFRS에서 정의된 ‘영업손익’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IFRS 18 도입으로 인해 손익계산서 표시에 미칠 주요 변화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손익계산서 형태의 구조화 및 손익의 범주별 구분
IFRS 18에서는 아래와 수익과 비용을 영업범주, 투자범주, 재무범주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표시하고 각 범주를 구분하는 중간합계가 표시되므로, 재무정보이용자는 기업의 손익이 어떠한 범주를 통해 창출된 것인지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 (MPM: Management-defined Performance Measures)
MPM은 IFRS 18에서 정의한 매출총손익, 이와 유사한 중간합계, 유· 무형자산 상각비 및 손상 차감 전 영업손익,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익 등 중간합계에 포함되지 않는 손익 측정치를 의미합니다. 이는 재무제표 외에 외부의 커뮤니케이션(예: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사용되며, 경영진의 재무성과에 대한 관점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손익의 중간합계입니다. 외부에 기업의 성과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손익의 중간합계는 기업의 재무성과에 대한 경영진의 견해를 전달하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의무적으로 MPM을 공시해야 합니다.
Q. 이 도입이 우리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끼칠까요?
상장사에 대한 IFRS 18 도입 시의 효과 분석 결과,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및 지분법손익이 IFRS 18 기준 영업손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특히 영업이익률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이 잔여범주 접근법에 따라 산정되면 ‘일시적· 비경상적 항목’이 다수 포함될 수 있어 정보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교가능성이 저하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과 학계에서는 현행 K-IFRS 기준 영업손익이 여전히 유용하다고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 IFRS 18을 도입할 경우 현행 기준의 영업손익을 추가로 표시할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IFRS 18 도입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경우, 고객에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사업 활동인 점을 감안해 이자수익과 이자비용을 현행 손익계산서와 유사하게 영업범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자금조달부채 이자비용을 재무범주로 분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영업손익에 포함되었던 외화환산손익 등을 원천에 따라 영업, 투자, 재무 범주로 구분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손익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요구됩니다.
Q.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기업들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IFRS 18 기준서가 기업의 시스템 및 프로세스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철저히 검토한 뒤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IFRS 18 기준서에 따른 비교표시 과거 재무제표를 포함한 재무제표 산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Tel. 02-2112-0147
E-mail. jaehurkchoi@kr.kpmg.com
김성배 전무 (IM4)
Tel. 02-2112-7404
E-mail. sungbaekim@kr.kp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