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후, 생성형 AI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은 전력망 안정성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규제 강화와 정치적 리스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재정책 등 외부 요인까지 겹치며 중장기 위기관리 전략 수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LNG 기반 발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LNG 수급 불안정은 연료비 상승과 SMP(계통한계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에 에너지 업계는 구조적인 대응 방안 마련과 전략적 전환을 절실히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LNG·석탄 대체 전략을 비롯해 분산형 전원, 집단에너지 시스템, SMR(소형모듈원전), 풍력·태양광 확대,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등은 중장기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 중이다.